임완섭 감독, 그는 누구인가?

 

  코로나19 여파로 K리그 개막이 무기한 잠정 연기되면서 나의 유일한 마약인 인천유나이티드이 축구를 보는 날이 살짝 미뤄졌다. 아쉬운 대로 조금 기다려 보겠는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처음 퍼지기 시작했을 때 최고 확산 예상 시점이 4월이라는 보도를 들었고, 얼마 전에는 3월 20일 정도까지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할 거라는 연구결과도 보도됐다.

 

  최소 3월 중후반은 되어야 축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일까.... 너무 늦어지는데 그래서 준비했다. 우리 인천유나이티드 10대 감독으로 오게 된 임완섭 그는 과연 누구일까?라는 포스팅을 해보려고 한다.

 

2020년 2월 6일 인천유나이티드는 임완섭 감독을 영입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겨울 전지훈련에 감독 없이 임중용 수석코치 체제로 진행했던 것이 내심 불안했었다. 감독 없이 어떻게 선수단 지도와 전술훈련을 한단 말인가ㅜㅜ

 

안산에 있던 시절 넉넉치 않았던 예산으로 플레이오프 경쟁까지 갔던 만큼 성적을 내기 위해서 실점을 줄이고 득점력까지 키워야 하는 인천유나이티드 입장에서는 임완섭 감독이 적임자로 생각됐을 것이다.

 

이천수 전력강화실장은 2020년 인천유나이티드에서 가장 많이 해줘야 할 선수를 케힌데로 꼽으며 안산에서 빈치씽코를 기용하는 임완섭 감독의 전술과 전략이 참고가 됐다고 했다. 인천유나이티드는 안산과 연습경기를 가진 적이 있는데 그때 빈치씽코가 움직임이나 힘적인 면에서 케힌데와 많이 비슷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또 유상철 감독과는 대전시티즌 시절 코치로 호흡을 맞춘 적이 있어 유상철 명예 감독이 임완섭을 추천했다고 한다. 이에 임완섭 감독은 유상철 명예 감독이 건강하게 돌아온다면 언제든지 자리를 내어줄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훈훈하다ㅜㅜ

 

 

 

청소년 시절 17세와 19세 청소년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경력이 있다. 하지만 워낙 정보가 없어 사진을 구할 수 없다ㅜㅜ 그 후 1992년 국민은행에 입단해 이적 없이 1999년까지 뛰고 은퇴를 했다고 한다. 뭔가 뚝심있어 보이긴 하는데 이리저리 팀을 옮기지 않고 한 팀에만 있는 모습을 인천에서도 보여줬으면 좋겠다 물론 성적도 어느 정도 내면서...

 

 

은퇴 후 자신의 모교인 한양공업고등학교 코치(2000~2002)

전주해성중학교 감독(2003~2006)

한양중학교 코치(2007~2010)

남양주시민축구단 감독(2010~2011)

대전시티즌 코치(2011~2013)

안산 무궁화 유소년 감독(2014)

안산 무궁화 수석코치(2015~2016)

경남FC 수석코치(2017)

안산 그리너스FC 감독(2018~2019)

인천유나이티드 FC 감독(2020~)

 

이렇게 축구인으로써 삶을 살아오고 있었다.

 

 

 

최근 감독으로 지내온 안산 그리너스FC에서의 성적을 잠깐 보자면 2018년 후반기에 안산 그리너스 FC 2대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프로팀 감독으로 부임하게 됐는데 안양과의 데뷔전에서 패배했다. 그 뒤 부천FC에 승리를 거두었으나 2018년의 성적은 1승 2무 3패를 기록하며 시즌 9위로 마감을 했다.

 

늦게 부임해 갖고있는 생각이나 전술을 펼치지 못했나 보다 2019년 리그에서는 초반 성적이 주춤했지만 10경기 7승 3패로 남자다운 경기를 보이며 팬들을 흥분시켰다. 창단 이래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지만 중요한 35, 35라운드에서 잇달아 패하면서 5연승을 질주한 부천에게 4위 자리를 내어주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그리고 12월 23일 안산 그리너스와의 계약을 상화 합의하에 해지했다.

 

 

 

2020시즌 아직 언제 시작될지는 모르지만 임완섭 감독의 팀 운영에 너무 기대가 된다. 제발 우리 수비 묵직하게 만들어주세요 앞에서는 알아서 잘할 거예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