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축구팬들은 지금 비시즌이 너무 길다고 생각할 것이다. 비시즌은 너무 혹독하고 적적하다 :(
혹시 작년에 입었던 유니폼이나 머플러 등을 세탁하지 않은 채로 옷장에 넣어둔 분들이 혹시 계실까 해서 이 글을 쓴다. 혹시 세탁하지 않고 넣어두었으면 지금 당장 꺼내서 세탁하길 바란다.
생각보다 세탁법이 복잡하지 않고 많은 시간이 걸리지도 않는다. 귀찮다면 손빨래를 해야된다는 점! 이 한 가지만 감수하면 우리의 소중한 유니폼을 완벽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직관을 많이 다니는 축구팬들은 당연히 외부 환경과 많이 노출이 된다. 황사, 미세먼지, 땀 등등 이는 인천유나이티드 서포터즈 처럼 열정적인 응원을 하지 않아도 누구나 노출되는 환경이다. 나 같은 경우는 인천유나이티드가 승리할 때마다 머플러를 세탁하는데 일 년에 10번도 세탁을 하지 않는 셈이다. 계산해보면 한 달에 한 번도 못 빤다.....
요즘 영상의 시대 아닌가! 내 유튜브 채널 영상을 봐도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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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을 입고 축구를 직관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소장용으로 실내에 걸어두는 사람도 적지 않다. 실내에 장시간 걸어두어도 안전할까? 아니다. 직접 있는 것만큼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가끔 세탁을 해주면서 유니폼의 상태도 확인할 겸 좋다. 추천한다.
준비 |
유니폼을 세탁하기 전에 마킹과 스폰서 부분이 안쪽으로 가게 뒤집어 주는 것을 추천한다. 유니폼 자체가 기능성 소재여서 약하기도 하지만 마킹이나 스폰서 부분은 더 약하기 때문에 좀 더 보호해주는 것이다.
준비물 : 세탁할 유니폼, 중성세제, 물
세제를 선택함에 대해서 의견이 많지만 나는 중성세제로 세탁하는 것을 추천한다. 중성세제가 없을 때는 가루세제, 바디샤워를 사용하기도 한다. 단, 린스나 트리트먼트는 비추한다.(마킹에 안 좋다고 한다)
물온도와 세제는 얼만큼? |
물 온도 : 미지근한 물이 좋으며 뜨거운 물은 절대 쓰면 안 된다. 마킹 부분의 접착제가 손상되거나, 유니폼 전체가 줄어들거나 색이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세제는 얼마큼? : 세제는 약간 적다고 생각되게 넣어주는 게 좋다. 많이 넣어도 상관은 없지만 헹굼이 수고스러워진다.
세제를 풀어서 거품을 적당해 내주고, 유니폼이 완전히 잠기게 넣어준다. 유니폼에 어느 정도 세제를 푼 물이 스며들었다면 5분 정도 유니폼에 있는 때가 불길 기다리며 대기한다.
손빨래 어떻게? |
세탁방법 : 5분정도 세제를 푼 물에 유니폼을 불렸다면 손으로 조물조물 손세탁을 해준다. 너무 세게 조물조물하면 유니폼과 마킹에 손상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한다. 오래된 유니폼일수록 유니폼과 마킹의 상태가 약해지기 때문에 더 주의해야 한다. 때가 많이 타고 잘 지워지지 않는 목 부분과 손목(긴팔) 부분은 더 주물러 준다.
세탁을 하고 나서 물 색을 비교해보았다. 위의 사진이 유니폼을 세탁한 물아래에 있는 사진이 깨끗한 물이다. 딱 보기에도 색 차이가 엄청나다. 참고로 저 유니폼은 외부에 입고 간 적 없이 실내에만 오래 걸어두었던 유니폼이다. 그런데도 저렇게 더럽다. 꼭 유니폼과 머플러를 세탁해야 되는 이유이다.
헹굼은 어떻게? |
또 중요한 것이다. 헹굼이다. 잘 헹궈주지 않으면 세제가 유니폼에 남아 세제 자국이나 변색이 될 수 있다. 그러기 때문에 세제를 약간 적다 싶을 정도로 넣어야 한다. 세제의 효과가 좋아서 적게 넣어도 때가 잘빠진다.
세제를 필요 이상으로 많이 넣었다면 헹굼의 횟수가 정말 많아진다. 쓸데없이 내 힘과 물을 낭비하는 꼴이다. 적당히 세제를 넣어서 세탁을 했다면 2번 정도 헹구면 된다.
탈수는 어떻게? |
탈수 또한 중요하다. 요즘에는 탈수 세기를 조절할 수 있게 나오는 세탁기도 있다. 세기를 조절할 수 있으면 '가장 약함'으로 탈수를 돌려주고 세기를 조절할 수 없다면 세탁망에 넣어서 탈수하는 것을 추천한다.(유니폼은 처음 세탁할 때와 같이 계속 뒤집힌 상태여야 한다.)
건조는 어떻게? |
유니폼 건조방법은 마킹 부분이 노출되지 않게 건조대에 넓게 펴서 그늘에 건조하는 게 가장 좋다. 많이들 하는 실수가 힘들게 손빨래해서 세탁했는데 옷걸이에 걸어서 햇빛에 건조하는 것이다. 옷걸이에 걸면 유니폼이 전체적으로 늘어날 수 있으며 햇빛에 유니폼을 말리면 마킹의 갈라짐이나 유니폼의 변색을 촉진할 수 있다.
건조대의 공간이 넉넉지 않다면 건조대 한 칸 정도 여유 있게 널어주면 좋다. 이 글을 보았다면 당장 유니폼과 머플러를 세탁해보는 게 어떨까? 생각보다 더러운 유니폼에 놀랄 것이다. 그리고 생각보다 간단해서 더 놀랄 것이다. 유니폼마다 개개인의 추억 그리고 설렘이 담겨있다. 좀 더 소중히 관리하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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