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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과검정

인천 마크론 유니폼을 입다.+유니폼 예측

by 엘로이ELOY 2019.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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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K리그1 시즌이 모두 종료가 됐습니다. 이번 시즌은 마지막 라운드(승강 PO 포함) 단 한경기도 거를 경기가 없을 정도로 역대급 시즌이었습니다. K리그 축구와 인천유나이티드 팬으로서 K리그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 모습을 눈으로 보거나 매스컴으로 확인할 때마다 감회가 새롭습니다.

 

  시즌이 끝나면 각 팀을 응원하는 팬들은 자연스럽게 팀의 비시즌 행보에 촉각이 곤두서 있습니다. 특히 선수단의 구성만큼 팬들이 직접 이용하는 경기장 혹은 유니폼디자인&스폰서에 대한 정보는 늘 핫이슈가 됩니다.

 

  인천유나이티드는 최근 마크론(MACRON)과 동아시아에선 최초로 공식 후원 계약을 맺었는데요 이 내용 조금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인천유나이티드 전달수 대표(좌)와 마크론 지오바니 마루찌 영업 부사장(우)_출처 : 인천유나이티드 구단 홈페이지

우선 지금 마음이 급하니깐 구단의 공식 사진과 기사를 살펴보자!

인천유나이티드는 '유니폼의 새 시대가 열렸다'라고 공식 발표를 했다. 인천유나이티드의 팬 입장에서 인천이 마크론 유니폼을 입게 되는 이번 계약은 소위 말해 '대!박!'이 맞다.

 

 

 

 

 

인천유나이티드 공식 인스타그램 인천X마크론 오피셜 계약 내용

그러면 왜 대박일까?

첫 번째, 최근 인천유나이티드의 '일처리가 나름 빨라지고 있다.' 특히 작년과 올해는 이게 인천유나이티드가 맞나? 싶을 정도로 중요한 일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사실 제일 중요한 건 주요 선수들을 지키는 재계약과, 부족한 포지션을 메우는 추가 영입이다) 여기서 팬들은 놀라고 있다.

 

 

 

 

 

마크론의 본사가 위치한 이탈리아 볼로냐_출처 : https://foodfuntravel.com/top-things-to-do-in-bologna-italy-food-fun-emilia-romagna-map/

두 번째, 계약 내용으로 들어가보면 기존 라이선스 계약이 아닌 '이탈리아 본사 직접 후원 계약'이다. 어찌 보면 본사 후원 계약이 당연해 보이지만 K리그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우리가 많이 알법한 축구 용품회사(나이키, 아디다스, 퓨마 등등)와 계약하고 있는 구단이 거의 없다.(부산은 아디다스 유니폼을 직접 사입해서 쓰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과거에는 몇몇 구단이 있었으나 그마저도 발을 뺀 상황 본사 직접 후원 계약은 선수들에게 안정적으로 물품을 공급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선수들은 온전히 경기에만 집중하면 된다.

 

 

 

 

 

동아시아 나라들_출처 : https://www.sketchbubble.com/en/presentation-east-asia-map.html

세 번째, 이번 인천과 마크론의 계약은 '동아시아 프로축구 최초'이다. 이 글을 쓰고있으면서 조금 의아하면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 게 솔직히 동아시아 시장의 큰 시장 중국과 일본을 제쳐두고 대한민국의 인천유나이티드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물론 중국과 일본 리그 내에 더 큰 후원사가 존재하겠지만...) 마크론 지오바니 마루찌 영업 부사장은 인천이라는 도시와 인천유나이티드, 인천 팬들의 열정과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라고 한다.(영업 참 잘하는 듯) 인천유나이티드와 마크론 계약 통해서 서로 윈윈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마지막, '5년 계약, 구단요청시 5년 추가 계약에 후원액도 구단 역대 최고치'이다. 인천유나이티드와 마크론의 상호 계약 취소만 없다면 인천유나이티드는 안정적으로 최소 5년, 최대 10년 안정적인 용품 및 금액을 후원받는다. 재정적으로 어려운 시민구단의 특성상 상당 부분 큰 짐을 덜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젠 성적을 내야 할 때이다.

 

 

 

 

 

https://youtu.be/KuspsMYh3-4

2019 마크론 홍보영상

그렇다면 마크론은 어떤 회사일까? (위 영상이 재생되지 않는다면 위 링크를 눌러서 보시면 됩니다.)

축구로 한정지으면 알바니아, 벨라루스, 룩셈부르크, 도미니카 공화국, 바레인 등 13여 개 국가대표를 후원하고 있다. 라치오, 스토크시티, 레반테, 레알 소시에다드 등 인천유나이티드 포함 약 50여 개의 클럽팀을 후원하고 있다. 특히 리춘수 전력 강화 실장이 속해있던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후원 계약이 조금 특별한데 이유가 있다. 당시 레알 소시에다드는 아디다스와 킷 후원을 맺고 있었지만, 아디다스가 기본 킷에 엠블럼만 달아서 제공하는 것에 불만을 품고 마크론과 계약을 했다고 한다. 이처럼 마크론은 축구와는 조금 소외된 국가 및 클럽팀들에게 후원 계약을 맺는 등 착한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19-20 시즌 마크론 X UEFA 심판_출처 : https://www.macron.com/uk/en/content/news/macron-is-the-new-a-oeofficial-uefa-referee-match-kit-suppliera

게다가 19-20 시즌 UEFA 심판들은 마크론 유니폼을 입고 공정한 심판을 보고 있다. 해외 축구를 즐겨보는 팬들은 오히려 국내 축구 팬들보다 마크론을 더 자주 봤을 수도 있겠다. 

 

 

 

 

 

2020 인천 마크론 유니폼 이렇게 나왔으면 좋겠다!(홈킷) 

나는 인천 마크론 유니폼이 나오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다. 그래서 시간이 날 때 이것저것 만져봤는데 이렇게만 나오면 좋겠다. 이전보다 약간 얇은 파검 스트라이프 그리고 기본에 충실한 디자인으로 나왔으면 좋겠다. 리그 패치와 후원사 패치를 하면 진짜 예쁠 것 같지 않나요?

 

 

 

 

 

2020 인천 마크론 유니폼 이렇게 나왔으면 좋겠다!(홈킷)

진짜 인천 엠블럼은 월클이다. 등번호와 네이밍은 흰색으로 마킹되면 정말 깔끔하고 예쁠 것 같다. 인천유나이티드 2008년 유니폼처럼 얇은 파검 스트라이프 개인적으로 너무 좋다.

 

 

 

 

 

2020 인천 마크론 유니폼 이렇게 나왔으면 좋겠다!(어웨이킷)

사실 이 작업은 파워포인트로만 해서 자세히 보면 저퀄일 수 있다.(나는 파워포인트를 포토샵이라고 생각하고 쓴다) 인천 마크론 유니폼 홈킷보다 어웨이킷 만지기가 더 어려웠다. 어웨이킷은 카라 있는 것과 없는 버전이 있는데 동일한 건 깔끔한 흰색에 인천의 상징 정인 색으로 포인트만 준 것이다. 이렇게 나와주면 판매량 역대급일 것 같다. 참고로 2019년부터는 텍스트로 된 마크론 로고 대신에 이미지로 된 로고만 사용한다고 하니 감안해서 보면 될 것 같다.

 

 

 

 

 

출처 : Credit: Shutterstock / C Z

또 그렇듯 새로운 시즌은 시작될 것이다. 몇 년 동안 인천유나이티드는 '잔류왕', '생존왕'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리그를 치러왔다. 나는 이 타이틀이 정말 싫기도 하고 팬 입장에선 우리 목소리로 얻어낸 결과 같아서 한편으로는 뿌듯하기도 하다. 그러나 2020 시즌부터는 인천이 마크론 유니폼을 입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2020년은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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