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란 엘로이 입니다. 2019 K리그가 이미 오래전에 끝났지만, 올해 K리그는 개막전부터 최종전까지 단 한경기도 버릴 경기가 없었다. 그만큼 우승경쟁, 아시아챔피언스, 강등(PO)의 위치를 두고 피 터졌던 시즌!
인천유나이티드는 2019년에도 어려운 시즌을 보내며 시즌 초반을 제외하곤 쭉 강등권이었지만, 인천에서 열리는 홈경기 만큼은 순위가 무색할 정도로 구름관중이 몰렸다.
정말 인천유나이티드의 순위가 상위스플릿 혹은 중위권만 돼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을 찾는 팬들은 확실히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2019년 관중집계는 유료관중만 집계된 숫자라 더욱 의미가 크다.
인천유나이티드의 2019년 홈경기에 찾은 관중은 얼마나 되는지 라운드 별로 살펴보자!
1R | 인천유나이티드(1) VS 제주(1) _ 2019.03.02(토) 14:00 _ 18,541명
인천유나이티드의 개막전! 개막전 무승의 징크스를 끊기 위해서 말그대로 구름관중이 몰렸다. 약 19,000석이 만석인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 총 18,541명이 들어차 매진에 가까운 수치였다. 무료표까지 합하면 19,222명이 입장했다고 하니 인천 시민의 기대감과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잘하자 좀)
누적 홈 성적 : 1무
평균관중 : 18,541명
2R | 인천유나이티드(2) VS 경남(1) _ 2019.03.09(토) 14:00 _ 8,108명
1R 개막전을 아쉽게 무승부로 비긴 인천유나이티드, 2R 상대인 경남을 만나서 홈 첫승을 따냈다. 작년 시즌 준우승을 했던 경남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와 리그 및 FA컵을 병행해야했기에 로테이션으로 경기를 나올 것 같았지만 거의 주전급 선수들이 출전했었다. 작년에도 전북현대를 상대로 2R에 깜짝승리를 가져온 인천! 이때까지는 참 잘 될 것만 같았다.
누적 홈 성적 : 1승 1무
평균관중 : 13,325명
5R | 인천유나이티드(0) VS 대구(3) _ 2019.04.03(수) 19:30 _ 5,367명
평일에 열렸던 대구와의 5R 홈경기, 올해 대구가 너무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인천유나이티드는 졸전이 예상됐다. 역시나 경기 뚜껑을 열어보니 경기력이 너무 처참했다. 하지만 인천은 슬로우 스타터 아닌가! 더 응원해보자
누적 홈 성적 : 1승 1무 1패
평균관중 : 10,672명
7R | 인천유나이티드(0) VS 울산(3) _ 2019.04.14(일) 16:00 _ 6,145명
팀 분위기가 가라 앉은 상태, 7R 홈경기 상대는 우승후보로 거론되던 울산... 쉽지 않은 경기를 하며 무기력하게 완패했다. 이 경기가 끝나고 안데르센 감독은 구단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안데르센 감독의 전술이 리그 초반에 전혀 보이지 않았고, 리그 초반 부상자가 많은 탓에 선수단 기용에 한계가 있었긴 하지만 너무나 무기력했다. 임중용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왔지만 P급 자격증이 없어 최대 60일간 감독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다.
누적 홈 성적 : 1승 1무 2패
평균관중 : 9,540명
9R | 인천유나이티드(0) VS 성남(0) _ 2019.04.27(토) 18:00 _ 5,012명
성남과의 9R 홈경기, 성남과의 경기는 대체적으로 무미건조 하다. 다득점보다는 득점없이 경기가 끝나거나 무승부가 상당히 많다. 대구에 세징야가 있다면 우리는 세직야가 있었다. 박세직의 컨디션이 좋아보였던 경기였다.
누적 홈 성적 : 1승 2무 2패
평균관중 : 8,635명
11R | 인천유나이티드(0) VS 포항(1) _ 2019.05.11(토) 17:00 _ 7,050명
포항과의 11R 홈경기, 이 날 경기력은 인천이 포항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볼 수 있다. 포항의 이상기가 파울로 퇴장을 당했을때까진 말이다. 인천은 경기 결과를 가져오려고 템포를 올리며 공격중 패널티 라인 안에서 부노자의 파을로 부노자는 퇴장을 당하며 PK를 내주었다. 다행이 골대를 맞으며 들어가지 않았지만 후반 막판 인천 유스 출신인 김용환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패배하고 말았다. 수적우위는 인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누적 홈 성적 : 1승 2무 3패
평균관중 : 8,371명
13R | 인천유나이티드(1) VS 상주(2) _ 2019.05.24(금) 20:00 _ 5,144명
상주와의 13R 홈경기, 박용지의 의욕과 열망을 본 경기였다. 상주는 매년 리그 정상급 선수들이 보강이되는 어떻게보면 부럽기도하고... 사기인 것도 같고 오묘한 팀이다. 리그 초반 상주의 기세는 너무 강력했다. 그리고 친정팀을 상대하는 박용지는 골까지 기록하면서 더욱 강한 인상을 남겼다.(내년에 인천에 오는거지?) 유상철 감독의 홈 데뷔전에서 승점을 따지 못하면서 주축 선수들의 부상까지 악재가 겹친 경기였다.
누적 홈 성적 : 1승 2무 4패
평균관중 : 7,910명
16R | 인천유나이티드(0) VS 전북(1) _ 2019.06.15(토) 16:00 _ 12,017명
전북을 상대로 열린 16R 홈경기, 인천유나이티드의 수비진의 집중력을 칭찬해 주고 싶은 경기였지만, 김신욱의 공중플레이에 끝내 실점하며 패배를 하고 말았다.
누적 홈 성적 : 1승 2무 5패
평균관중 : 8,423명
18R | 인천유나이티드(1) VS 강원(2) _ 2019.06.30(일) 19:00 _ 9,061명
강원을 홈으로 불러들인 18R, 인천유나이티드의 수재성! 이재성이 긴 부상을 끝내고 첫 선발 출전한 경기이다. 그리고 지언학과 무고사의 활약으로 경기 초반 선취골을 넣었지만 병수볼... 병수볼의 마법으로 정조국의 멀티골을 막지 못하고 또 패배하고 말았다.
누적 홈 성적 : 1승 2무 6패
평균관중 : 8,494명
20R | 인천유나이티드(2) VS 수원(3) _ 2019.07.10(수) 19:30 _ 5,985명
전반기가 끝나고 후반기로 접어들었다. 후반기 첫 홈경기 상대는 수원! 에휴 전반에만 내리 세골을 내주며 허무하게 끝날 것 같았다. 하지만 후반전 정훈성의 번뜩히는 플레이와 골, 이재성의 득점으로 후반 막판까지 수원의 골문을 위협하며 혈전을 펼쳤지만 경기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 경기초반 수비의 집중력 저하가 너무 뼈아팠다.
누적 홈 성적 : 1승 2무 7패
평균관중 : 8,243명
21R | 인천유나이티드(0) VS 서울(2) _ 2019.07.13(토) 19:00 _ 12,109명
갑작스런 남준재와 김호남의 트레이드로 충격에 빠진 팬들... 그리고 엄청난 부담을 갖고 출전한 김호남의 인천 첫 선발경기 맞다 [인경더비]였다. 이 날 팬들은 경기시작 전 선수들의 버스를 맞이해주는 응원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김호남은 팬들의 응원에 감동을 했다는 인터뷰가 이슈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승점은 골을 넣어야 하는법 서울에게 내리 두골을 내어주며 패배하고 말았다.
누적 홈 성적 : 1승 2무 8패
평균관중 : 8,595명
23R | 인천유나이티드(1) VS 경남(1) _ 2019.07.30(화) 19:30 _ 4,879명
인천이 올시즌 그나마 잘한 것 : 강등권 경쟁을 하는 경남과의 경기에서 꾸준히 승점을 쌓았다는 것
그 누구도 경남의 침몰을 상상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게 축구다(THIS IS FOOTBALL)... 케힌데는 조용했던 경기였다.
누적 홈 성적 : 1승 3무 8패
평균관중 : 8,285명
24R | 인천유나이티드(0) VS 성남(1) _ 2019.08.04(일) 20:00 _ 5,294명
인천은 24R 다시 성남을 홈으로 불러 들인다. 사진과는 무관하지만 정훈성의 번뜩이는 플레이는 오랜만에 인천유나이티드 공격진의 신바람을 불러오는 듯 했다. 축구는 한명만 컨디션이 좋다고 이길 수 없는 종목... 후반 성남에게 결승골을 내어주며 패배하고 만다.
누적 홈 성적 : 1승 3무 9패
평균관중 : 8,054명
26R | 인천유나이티드(0) VS 제주(0) _ 2019.08.18(일) 19:00 _ 7,609명
인천은 26R 제주를 홈으로 불러 들인다. 이 경기는 '김호남준재' 더비로 경기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었다. 경기가 시작되고 남준재가 공을 잡기만하면 경기장에서는 야유소리가 울려퍼졌다. 남준재는 경기가 끝나고 자신이 왜 이런 대접을 받는지 모르겠다는 이와 비슷한 인터뷰를 했던걸로 기억나지만... 인천 팬 입장에서 다른 팀 선수가 공을 잡았는데 환호하고 있는게 더 이상할 뿐 개인적으로 이상할게 전혀 없었던 경기였다.
누적 홈 성적 : 1승 4무 9패
평균관중 : 8,022명
28R | 인천유나이티드(3) VS 울산(3) _ 2019.09.01(일) 19:00 _ 7,370명
9월의 첫날 인천은 울산을 홈으로 불러 들인다. 가을은 인천의 계절이라고 했는가? 어느정도 맞는 것 같은 경기였다. 주니오에게 공격을 당하던 인천유나이티드는 후반 추가시간 막판 무고사의 극적 동점골로 귀중한 승점 1점을 따오는데 성공했다. 무고사는 이 경기 헤트트릭을 하면서 존재감을 제대로 알렸다. 울산은 다 잡은 경기를 놓치며 전북과의 우승경쟁에서 살짝 힘이 빠지는 라운드가 되었다.(실제로 이경기를 이겼으면 울산의 시즌 마무리는 달라졌을 수도 있었다)
누적 홈 성적 : 1승 5무 9패
평균관중 : 7,979명
30R | 인천유나이티드(1) VS 대구(1) _ 2019.09.22(일) 17:00 _ 6,623명
케힌데! 이 헤딩경합 하나가 인천을 살렸다. 조현우의 깔끔하지 않은 볼처리가 명준재 앞에 떨어졌고 명준재는 그대로 골문안으로 극장 동점골을 뽑았다.
누적 홈 성적 : 1승 6무 9패
평균관중 : 7,894명
33R | 인천유나이티드(0) VS 전북(0) _ 2019.10.06(일) 14:00 _ 12,684명
경기 시작 전 선수들의 워밍업 중에 정산이 급히 의료진을 불렀다. 상황은 심각해보였다. 종아리 근육 파열... 급하게 이태희가 골문을 지켰고, 전북의 공격을 잘 막으면서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전북의 모라이스 감독은 2019 K리그 시상식에서 유상철 감독에게 이 경기 승점1점이 인천을 잔류시켰다면서 농담섞인 진담을 했다는 얘기도 있다(이 경기 비기면서 우승 못할뻔 했잖아^^)
누적 홈 성적 : 1승 7무 9패
평균관중 : 8,176명
35R | 인천유나이티드(1) VS 수원(1) _ 2019.10.27(일) 16:00 _ 11,132명
유상철 감독의 건강문제와 리그 잔류를 위해 꼭 이겨야 하는 경기! 1만1천명이 넘는 구름관중이 유상철과 인천을 외친 경기였다. 수원선수들은 골을 넣고 유상철 감독을 위해 최대한 자제하며 셀레브레이션을 했고, 전반 6분에는 홈, 원정팬 모두 유상철 감독의 회복을 기원하는 기립박수를 쳐 승패를 떠난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했다. 명준재의 극장 동점골로 인천은 지지 않는 경기를 하는데 성공한다.
누적 홈 성적 : 1승 8무 9패
평균관중 : 8,341명
37R | 인천유나이티드(2) VS 상주(0) _ 2019.11.24(일) 14:00 _ 11,463명
유상철 감독이 인천 사령탑을 잡고 홈승리가 없었고, 이렇게 까지 홈 승리 없는 날이 길어질지는 몰랐다. 결국 홈 마지막 경기 상주전까지 와버린것... 비가 오는 경기장에는 선수들의 투지와 팬들의 염원이 섞여 90분간 같이 뛰었다. 결국 터지지 않을 것 같던 케힌데의 환상적인 추가골이 터지며 상주에게 완승을 거두었다. 유상철 감독님 화이팅!
누적 홈 성적 : 2승 8무 9패
평균관중 : 8,505명
인천유나이티드는 2019시즌 총 19번의 홈경기에 161,593명의 유료관중이 입장하였고, 경기당 8,505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이는 작년대비 92.03%의 관중수가 늘어났음을 볼 수 있다. 리그를 10위로 마친 인천유나이티드 뭔가 아쉽다. 내년에는 평관 1만명과 상위스플릿등 더 높은 곳을 향해서 정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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