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블로그를 시작하고 이틀에 한 번꼴로 꾸준히 글을 올렸는데
채 두달도 안돼서 블로그에 신경을 못 쓰고 있다.
아마도 거의 2주 만에 글을 쓰는 것 같은데 (이건 내 계획에 없었다)
적어도 이틀에 한번 쓰는 게 목표였는데
조금 더 욕심부려서 하루에 하나의 글을 쓰겠다고 마음먹었던
2월 초의 계획은 어디로 가고 2월도 벌써 20일을 향해 가고 있다.
'무언가를 꾸준히 한다는 것' 세상에서 제일 힘든 일 아닐까?
어느 정도의 동기부여와 뚝심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겠지?
어쩌면 '어느 정도'라는 단어는 '꾸준함'이라는 형님을 꾸며주기 부족할 수도 있겠다.
생각해보면 무언가를 꾸준히 하면
보상을 받는다는 건 아주 어렸을 때부터 당연하게 살아왔다.
학교를 빠지지 않고 가면 개근상을 받고,
만화책방을 꾸준히 가면 신간을 먼저 볼 수 있었고,
카페를 꾸준히 가서 쿠폰을 모으면 선물을 받는다.
심지어 우리 인천유나이티드 축구단은 어린이 시즌권자에 한해서
20 시즌 홈경기 도장을 다 받으면 21 시즌 유니폼을 준다는 이벤트도 한다.
그런데 어느 순간 무언가 꾸준히 하기 너무 힘들어지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학창 시절 쉬는 시간 10분마다 공을 들고 운동장에 나갔던 때보다
하루 종일 걷고 작업하고 훈련하던 군대에 있을 때보다
지금은 훨씬 몸도 힘들지 않은데
그때 당시 매일매일 하던 것을 지금은 힘들다는 핑계로 하지 못한다.
그때에 비해서 달라진 건 뭘까?
어떤 행동을 하기 전에 생각을 하는 머리가 커져버린 걸까?
(그렇다고 매번 현명한 답을 내놓지는 못하잖아)
아니면 너무 자본주의적인 인간으로 변한 걸까?
('1'이라는 걸 넣으면 적어도 '1'이라는 것이 나오는?)
이것도 아닌 것 같다.
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변명'이 늘었다. 그리고 이 '변명'을 위한 도구나 장치들이 너무 많다.
변명하는 내가 정당한 행동을 하는 것으로 착각이 들만큼 말이다.
(해야 되는 일을 하지 않기 위해 안 해도 되는 일을 찾아서 하는 뭐 그런 것이다.)
이야기가 계속 산으로 가고 있지만
이쯤 정리를 해보면
<해야 되는 일을 꾸준히 해라>
<해야 될 일을 하면 변명은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변명을 하지 않는 삶은 보상을 받는다(받을 수 있다)>
라는 정도겠다.
내일부터는 꼭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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